더본코리아, IPO 청약과 수요예측: 기대와 향후 과제
더본코리아(The Born Korea)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IPO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빽다방, 홍콩반점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와 공모자금 사용 계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수요예측 결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강자
더본코리아는 1994년에 설립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현재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25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외 2700여 개의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파워와 대중적인 인기로 인해 더본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하며 외식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2만 3000원에서 2만 8000원 사이의 공모가 밴드를 설정하고, 최대 840억 원 규모의 공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8일~24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8일~29일 일반 청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상장 이후 더본코리아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3327억 원에서 405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수요예측의 부진한 출발과 매출 의존도 문제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 과정에서 가장 큰 우려는 매출 의존도에 대한 문제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2113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 중 83.8%가 가맹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빽다방(37.34%)과 홍콩반점(12.72%) 두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 구조의 집중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매출 의존도가 지속될 경우,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될 시 기업의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더본코리아의 다른 브랜드인 한신포차와 같은 일부 브랜드는 매장 수가 감소하고 있어, 브랜드 다각화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신포차는 2021년 초 14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초 116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브랜드 강화와 다각화를 통한 매출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공모자금 중 기존 브랜드 강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에 사용할 자금은 5%에 불과해,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공모자금 사용 계획과 M&A 전략
더본코리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95%를 M&A(인수합병) 및 지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미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IPO 자금으로 해외 법인과의 협력 및 인수합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직 투자 대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M&A 전략의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더본코리아가 공모 자금의 대부분을 식음료(F&B) 관련 기업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실제 M&A 대상 기업 선정과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더본코리아 IPO 전망과 투자자들의 고려 사항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IPO 시장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성공으로 인해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브랜드 확장과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 의존도 문제와 M&A 계획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입니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지난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2021년 10%였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6.2%로 감소했으며, 이는 식자재 원가 상승과 신사업 확장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론: 더본코리아 IPO,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과제
더본코리아는 이번 IPO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확장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지만, 매출 구조의 집중성과 공모 자금의 활용 계획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개인적인 브랜드 파워를 넘어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PO 자금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그리고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향후 기업 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는 결코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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