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주의할 점?

공매도 재개, 불법 공매도는 정말 사라졌을까?

2025년 3월 31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됩니다. 이는 2023년 11월, 외국계 증권사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문제로 인해 중단된 이후 약 17개월 만의 전면 해제입니다. 특히 이번 재개는 상장 종목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공매도가 제한된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과거 불법 공매도 사례들로 인해 시장 신뢰가 떨어졌고,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과연 투명성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공매도 재개 주의할점

투자자들의 우려, 정부도 알고 있다

공매도 재개 주의할점

사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불법 공매도는 단순한 규제 위반을 넘어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개인 투자자에게 큰 손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증권사 13곳에 총 83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가장 큰 변화는 ‘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하여, 공매도 법인의 거래를 실시간 감시하고,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으로 불법 차단

공매도 재개 주의할점

새롭게 도입되는 NSDS(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는 공매도 주문 시점에 불법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합니다. 공매도 법인의 매도주문을 시간대별로 분석하여 잔고 초과 매도를 자동 차단하며, 공매도 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종목별 잔고도 실시간 산정됩니다.

공매도 법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전산화 방식 채택 법인(21개사): JP모간, 골드만삭스, 미래에셋증권 등은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과 내부통제 기준을 모두 통과해 자동화된 공매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 사전입고 방식 법인(86개사): 사전에 증권을 입고한 후 주문하는 방식으로 공매도를 집행하며, 이 역시 적정성 검토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불법 공매도를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투명한 공매도 운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 전략, 공매도와 대차 잔고를 체크하라

공매도 재개 주의할점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되사는 전략입니다. 공매도 재개로 인해 일시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과거 세 번의 재개 시기(2009년, 2011년, 2021년)를 보면 3개월 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였습니다. 실제로 2009년엔 14.7%, 2011년엔 10.0%, 2021년엔 2.84% 상승했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도 대차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차 잔고는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여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간주됩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에서 대차 잔고가 급증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은행, 방산 업종을 공매도 변동성에 덜 노출된 안전 업종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은 글로벌 수요와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해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꼽힙니다.

 

투자자라면, 지금이 전략 점검 타이밍

공매도 재개 주의할점

공매도 재개는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제도적으로 훨씬 투명해졌습니다. 투자자라면 NSDS 가동, 전산화 법인 리스트, 대차 잔고 추이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또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별 공매도 시스템 운영 방식에 따라 특정 종목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매월 연계 테스트와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공매도 전산화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공매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이 같은 변화는 장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